Magazine · 마을 소식
부여 여행 중 마셔볼 지역 맥주,
규암 백마강의 엿바위 맥주
부여에 오면 보통 밤이나 멜론 같은 특산물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이번 가을부터는 마실 것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백마강가 규암의 옛 이름을 그대로 붙인 수제맥주, 엿바위 맥주입니다.
엿바위가 뭐예요
규암면의 '규암(窺岩)'을 우리말로 풀면 엿바위입니다. 백마강가에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가 있는데, 누가 몰래 엿보는 것 같다고 해서 그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사비성 시절 이 바위에 숨어 강 건너 움직임을 살피던 병사 이야기도 함께 전해 옵니다. 백제교 옆 수북정 아래 바위, 자온대가 바로 그 엿바위입니다.
맥주 이름은 거기서 왔습니다. 라벨에는 강물과 바위, 나룻배가 작게 들어가 있고, 문구는 "백마강을 엿보다" 한 줄입니다. 규암나루로 사람과 배가 오가던 시절, 이 동네에서 술 한잔 나누던 풍경을 다시 불러오고 싶었습니다.
라거와 에일, 두 가지입니다
드래프트 수제맥주로 라거와 페일에일 두 종류를 준비했습니다. 라거는 깔끔하고 가벼운 쪽이라 강바람 맞으며 첫 잔으로 마시기 좋고, 에일은 향이 조금 더 올라와서 천천히 마시는 쪽에 어울립니다. 어느 쪽을 고를지 망설여지면 두 사람이 하나씩 시켜서 나눠 마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금은 비욘드빌리지에서만 마실 수 있습니다
엿바위 맥주는 현재 부여 규암면의 비욘드빌리지 한 곳에서만 판매합니다. 123사비공예마을 안에 있는 카페 겸 자전거 스테이션으로, 데크 자리에 앉아 마시고 가는 방식입니다. 가격은 라거와 에일 모두 7,000원입니다. 온라인 판매나 다른 매장 입점은 아직 없습니다.
지난 9월 12일과 13일 123사비공예페스타에서 출시 기념 할인 이벤트로 처음 선보였는데, 할인은 페스타 현장 이틀에 한정한 것이었고 이후에는 비욘드빌리지에서 정가로 계속 판매합니다.
부여 여행 동선에 넣는다면
규암은 부여읍에서 백제교로 백마강을 건너면 바로입니다. 부소산성과 낙화암이 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쪽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낮에는 123사비공예마을의 공방 골목을 천천히 걷고, 해 질 무렵 비욘드빌리지 데크에 앉아 엿바위 맥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정도가 무리 없는 코스입니다. 금강자전거길을 달려온 분이라면 그날 라이딩을 마친 뒤 자전거를 세워 두고 한잔 하셔도 좋습니다.
19세 미만에게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찾아오는 길과 안내
| 판매처 | 비욘드빌리지 (현재 유일한 판매처) · 이용 안내 페이지 |
|---|---|
| 주소 | 충남 부여군 규암면 수북로 38-1 |
| 운영시간 | 매일 10:00 ~ 20:00 |
| 문의 | 041-835-3588 |
| 엿바위 맥주 | 라거 · 에일 각 7,000원 |
재고 상황은 날마다 다를 수 있으니, 맥주가 목적이라면 방문 전에 한 번 전화해 보시는 편이 안전합니다.